일단, 이러한 기로에 섰다는 것은
지금 걷고 있는 커리어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거나 새로움을 원하다는 것이고,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겠지.
지난 4년간 회사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역량을 쌓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AI 를 사용하기 전에 코드를 구글링해가며 짜볼 수 있었기에 다행이다)
그리고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기획-디자인-개발-운영 의 전 과정을 훑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언젠가는 독립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며 노동력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아왔다.
그 독립을 시도할 날이 언제가 될지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퇴사한지 열흘되었나,
그 시간동안 나도 모르게(거의 무의식에 가깝게)
인디해커(1인 개발 및 창업)에 대해서 매우 열정적으로 찾아보았다.
물론 성공 사례들이었고, 매우 희박한 확률로 소위 성공이라는 것을 하겠지.
내 기준 성공이란, 수익을 특정하기 보다는
'회사에서 퇴사가 가능할만큼 최소 3-6개월 이상 안정적이고, 훌륭한 수익을 발생시키는 서비스들을 갖춘 상태'
이다.
그 많은 사례들의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실행했던 프로세스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이는 나만의 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함이었기도 했고,
무엇보다 왜 그리고 어떻게 그런 선택들을 했는지 그리고 끝내 그 고난들을 이겨낸 경험이 궁금했다.
정리하면서 발견한 것들 중 프로덕트를 만들고 마케팅하는 것들을 포함한 프로세스들은 차치하고..
중요한 점은 대부분(10명 중 9명 정도)은 All-In 전략 을 취했다는 것이다.
즉, 기간을 정한 사람도, 아닌 사람도 있었지만, 1인 개발에 올인하여 자발적 도전 또는 고립(?) 을 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3년간 회사에서 개발을 한 후 퇴사하고, 스스로에게 1년 동안의 도전 기한을 주었다.
1년 후 결과는, 800만원 정도의 수입이었나.. 그래서 회사로 다시 돌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일을 하면서 1년 동안 당시 만들었던 앱들을 개선하고 마케팅했고, 어느 순간 그 앱들이 매달 2천만을 찍기 시작하여
이사람은 마침내 퇴사했고, 진정한 인디해커가 되었다는 ..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gpn1jEoWT4A&ab_channel=StarterStory)
과감한 그들의 결정과 도전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
내가 원하는 삶(독립적인 삶)을 살고 있구나 감탄했다.
동시에 "나는 왜 안하고 있지?", "두려운가?", "왜 주저하고 있지?" 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었다.
생각에 보니,
잃을 것은 받지 못할 연봉뿐.
얻을 것은 비즈니스 경험을 포함한 많은 가능성들.
성공하면 좋고, 실패하면 그 경험이 곧 경력이 될테니 다시 회사에 돌아가더라도 문제가 없다.
인생의 경로를 여러번 변경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사실 두려움도 없기는 하다.
또한 AI 를 활용하면 Zero To One 을 혼자서도 빠르게 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때가 있을까 싶다.
생각중.. 생각중..
결정했다.
1년 인디해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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