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퇴사. 개발자 1막 끝.
참, 사람 일은, 여전히 그 갈피를 못 잡겠다. 이 회사에서의 지난 4년은 그럼에도 뜻깊었고,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참 많이도, 나는 여러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 건축학과 2년,경제학과로 전과하여 2년 졸업,그 사이 호주워홀 1년,해외영업 2년,길 잃은 6개월,부트캠프 5개월,프론트엔드 개발자로 4년,그 사이 방통대 컴퓨터과학과 2년 졸업. 이제와 생각해보니,꽤나 과감했었다.그리고, 매순간 분명 두려웠겠지.또, 쉽지 않았겠지.그럼에도, 여기까지 왔다. 또다시 어디론가 다시 떠날 지금,기분이 묘하다.두려운 것 같기도, 설레는 것 같기도.오히려 두렵고 싶기도 한 묘한 묘함 👻 어쨌든,간다.
2025. 6. 11.